강릉여행
2012.05.25~2012.05.27
목적지는 있는데 방향을 몰랐다.
길에는 사람들도 안다니고
날씨가 좋아 걷고 싶었다. 갑자기 맨발로 걷고 싶어졌다.
한 걸음 걸을 때마다 돌 조각에 찔리고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그래도 무작정 도로를 따라 맨발로 계속 걸었다.
정말 쓰잘데기 없는 오기와 미련스러움
길치인 주제에 무작정 도로를 따라 걸어갔다.
발바닥이 돌조각에 찔리는데도 미련하게 계속 참다가 잠깐 다시 신발을 신었다가 또 벗었다가
몇 시간을 걸었는지. 여기까지 도착했을 때 내가 얻은건 허무함과 주인 잘못만난 발바닥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대형 물집들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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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0) | 2013.04.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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