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예천군 용궁면 용궁역
용궁역. 龍宮驛. Yonggung Station.
토끼간빵 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무슨 건빵? 뭐라고? 토끼 간? 뭐? ㅎㅎ
저도 고향에 몇년만에 와서 사실 잘 몰랐는데 토끼간빵은 말 그대로 '빵'입니다.
진짜 토끼 간으로 만든건 아니구요 ㅎㅎ
용궁지역의 명칭을 사용하여 별주부전의 이야기를 접목한 지역 특산물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용궁역사 주변에 이렇게 별주부전 벽화가 그려져 있습니다.
동화책에 나오는 그림처럼 귀엽고 민화풍처럼 해학적인 느낌도 나게 잘 그려놨습니다.
번호에 그림이 있어서 순서대로 보면 됩니다.
옛날 옛적에~
용궁에 사는 용왕님에게 큰 병환이 생겼어요.
용왕님의 병이 나으려면 토끼의 간이 필요했어요.
문어대신은 토끼의 모습을 그려주며 잡아오라고 했어요.
자라는 토끼를 찾으러 육지로 갔습니다.
토끼 찾는 중~
동물들 그림이 너무 귀엽네요..ㅎ
걱정스러워 하는 너구리를 뒤로 하고 결국 용궁으로 떠나는 토끼
아직까지 토끼는 즐거운 표정입니다..ㅎㅎ
으악! 바닷속 신하들이 토끼의 간을 빼려고 붙잡았어요!
나에게는 간이 없으니
'토끼간빵'을 먹어보는게 어떠냐고 애원을 합니다.
그래서 용왕님은 토끼간빵을 드시고 병이 싹 나았다는 이야기~ ㅎㅎㅎ
바로 요놈이~ '토끼간빵' 되겠습니다~~
국내산 우리밀 100% , 국내산 팥 100% , 국내산 헛개나무 추출물 100%
간에 좋다는 헛개나무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국산 농산물로 만든 토끼간빵!
가격은 16개입 10000원.
제 입맛을 기준으로 맛평을 하자면,
팥이 가득 들었지만 뻑뻑하지 않구요 황남빵 보다 조금 덜 달아요.
팥 안에 호두도 들어있고 부드럽고 고소하고 맛있어요.
용궁역에 아침에 가서 산 거라서 아직도 온기가 있네요. 오븐에서 나온지 얼마 안된듯..
토끼간빵은 용궁역사 안에서 판매합니다.
(용궁역 주변의 순대국밥 식당에서 판매하기도 하는것 같아요)
경북 예천에 오시면 용궁역에 한 번 들러보세요^^
이야기가 있는 즐거운 간이역, 용궁역~